Life/컬쳐 & 플레이 2017.07.14 13:30

새로워진 블록버스터 뮤지컬 <마타하리>


글│더뮤지컬 박병성 편집장 


지난해 가장 큰 기대와 이슈를 몰고 온 뮤지컬은 단연 <마타하리>였다. 120억 원대의 막대한 제작비에, <지킬 앤 하이드>의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의 음악, 그리고 화려한 안무와 무대로 블록버스터 뮤지컬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1차 대전 이중 스파이 혐의로 총살을 당한 매혹적인 무희 마타하리의 삶을 담은 이 작품은 올해 재연 공연에서는 초연과는 또 다른 변화를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작품으로 태어났다. 


초연 공연의 연출은 <뉴시스>의 연출가 제프 캘훈이 맡았지만, 이번 공연은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에서 <십이야>, <비너스와 아도니스> 등을 연출한 스티브 레인이 새롭게 참여해 <마타하리>를 총 지휘했다. 셰익스피어의 나라 영국에서 활동한 연출가답게 재연 공연은 드라마의 개연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작됐다. 



초연 공연이 마타하리의 춤이나 화려한 무대가 강조된 작품이었다면, 재연 공연은 전쟁을 비롯한 암울한 시대에 이용당하고 파멸되는 한 매력적인 여인의 삶을 부각했다. 첫 장면을 전쟁 속에서 고통 받는 사람들의 심정을 담은 ‘살아’로 시작하는 것도 당시 전쟁의 참혹한 상황을 강조해 마타하리가 스파이로 활동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시대에서 찾기 위함이다.



화려함은 그녀를 감추는 위장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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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타하리는 네델란드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친척집을 오가는 힘겨운 생활을 했다. 신문 공고를 보고 인도네시아에 주둔하는 장교와 결혼을 했는데, 그녀의 결혼 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남편은 폭력적이었고 가정부와 바람을 피웠다. 이혼을 한 후 그녀는 인도네시아의 밸리 댄스를 배워 유럽에서 매혹적인 무희로 인기를 누린다. 



파리 최고의 물랑루즈에서 활동을 하며 사교계에서 유명 인물이 됐다. 전쟁의 시기에 상대국을 자유롭게 오고가며 고위층과 교류하는 마타하리는 스파이 역할로 가장 훌륭한 조건을 갖춘 셈이었다. 결국 그녀는 이중 스파이 혐의로 총살을 당한다. 죽을 때에도 눈가리개를 거부하고 당당히 죽음을 받아들인 일화는 그녀의 신비로움을 가중시킨다. 

 


뮤지컬 <마타하리>는 그녀가 어떤 이유로 파리 물랑루즈의 스타가 되었으며 또 왜 스파이로 살아갈 수밖에 없었는지를 굴곡진 삶을 따라가며 보여준다. 그녀의 비극적 삶을 강조하기 위해 가상의 인물 두 명을 등장시킨다. 라두 대령과 아르망이다. 프랑스 정보국 출신의 라두 대령은 그녀에게 프랑스의 스파이가 돼줄 것을 요구하다가 점점 그녀의 매력에 빠져들고 만다. 

 


공군 소위 아르망은 거리의 취객으로부터 마타하리를 구해준 후 그녀의 연인이 된다. 마타하리와 라두 대령, 그리고 아르망의 삼각관계가 작품을 이끌어가는 주요한 동력이다. 스포일러가 될 것이라 자세히 밝힐 수는 없지만 그리고 이들 관계에는 숨겨진 비밀이 있다. 

 


우리가 상상하는 마타하리는 팜므파탈의 카리스마 넘치는 인물이다. 뮤지컬 <마타하리>에서 그녀는 특별한 매력을 지닌 사교계의 스타이기보다, 그런 삶을 살아가도록 내몰린 평범한 여인에 가깝다. 마타하리의 매력보다, 매력적이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었던 그녀를 둘러싼 시대와 개인사를 강조한 것이다. 그녀의 화려함은 과거의 상처와 아픔을 감추기 위한 위장막 같은 것이었을 뿐이다. 



드라마에 녹아 드는 스펙타클한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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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부터 뮤지컬 <마타하리>의 블록버스터급 무대에 호평이 이어졌다. 초연에서는 무대가 돋보이는 장면이 많았다면, 재공연의 무대는 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해준다. 덕분에 드라마 전개에 좀 더 몰입할 수 있다. 재연 공연에서는 초연에 비해 무대의 화려함이 조금 줄어들었지만, 여느 작품에 비하면 결코 뒤처지지 않는다. 회전 무대를 이용해 독일로 가는 기차의 내부에서 외부로 전환하거나, 병사들의 초소가 회전하면서 다른 장면으로 바뀌는 등 인상적인 무대장치들은 극의 몰입에 도움을 준다. 



마타하리 역은 초연 때 함께했던 옥주현과 더불어 출산을 하고 돌아온 차지연이 캐스팅되었다. 차지연은 시원하게 뿜어내는 고음도 매력이지만, 무언가 사연이 있는 마타하리라는 인물을 깊이 있게 드러냈다. 그녀를 사랑한 두 남자, 라두 대령 역에는 김준현, 민영기, 문종원이, 파일럿 아르망 역에는 엄기준, 임슬옹, 정택운이 캐스팅되었다.



뮤지컬 <마타하리> 정보 


[=====서식:빨간색라인=====]

장르: 뮤지컬

일시: 2017.06.16 ~ 2017.08.06 

장소: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관람등급: 만 7세 이상

관람시간: 165분

롯데카드 할인 혜택: 7월 공연 VIP석/R석 30%, S석/A석/B석 50%할인

할인 공연 기간: ~2017.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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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석 롯데카드 30% 140,000원 9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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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석 롯데카드 50% 80,000원 4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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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롯데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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