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트렌드 2018.03.13 08:30

화이트데이에 보면 좋은 로맨스 영화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잎'에 마음이 살랑살랑 움직이는 계절입니다. 봄날의 설렘에 달달한 로맨스가 더해질 화이트데이. 사랑하는 이와 함께 보면 더욱 로맨틱한 영화 4편을 소개합니다. 솔로인 분들은 그동안 잊고 지내던 사랑의 설렘이 소환되어 극도의 외로움을 느낄 수 있으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 낯선 여행지에서의 운명적인 만남 <비포 선라이즈>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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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비포 선라이즈)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기차를 탄 셀린느(줄리 델피)는 옆자리의 독일인 부부의 싸움으로부터 피하기 위해 빈자리를 찾다 조용히 책을 읽는 제시(에단 호크)의 옆자리가 빈 것을 발견하고 자리를 옮기게 됩니다. 제시는 셀린느가 읽던 책에 관심을 보이며 말을 걸기 시작하고,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게 됩니다. 


두 사람이 대화에 푹 빠진 사이 기차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다다르게 되고. 미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타야 하는 제시는 셀린느와의 이별이 아쉬워 그녀에게 제안을 하죠. 비엔나에 내려 함께 하루를 보내자는 것. 제시에게 깊은 호감을 갖게 된 셀린느는 충동적인 제안을 받아들이고 비엔나에 내리게 됩니다. <비포 선라이즈>는 기차에서 만나 국적이 다른 두 남녀가 비엔나에서 보낸 단 하루 동안의 사랑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입니다.

 

(출처: 비포 선라이즈)


<비포 선라이즈>는 낯선 여행지에서 만난 뜻밖의 이성과 사랑에 빠질 수 있다는, 충동적인 낭만에 관해 이야기할 때 늘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작품입니다. 하지만 영화 속의 두 사람은 단순한 충동으로 사랑에 빠진 게 아닙니다.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서로 깊게 공감할 수 있고 경외심을 가질 수 있는 존재임을 자각하게 됨으로써 급격하게 비슷한 감정으로 수렴된 것이죠. 


결국 <비포 선라이즈>는 낯선 이와의 충동적인 하루를 그린 작품이 아니라 이 세계 어딘가에 자리하고 있을 소울메이트에 대한 환상을 현실적으로 그려낸 로맨스물입니다. 그리고 오스트리아의 비엔나는 셀린느와 제시 모두에게 낯선 도시이지만 낯선 감정으로 급격하게 빠져드는 두 사람을 위한 사랑의 무대이자 예감할 수 없는 미래를 기약하는 추억의 영토이기도 합니다. 약속했던 만 하루 동안의 시간이 지나 동이 트고 각자 예정됐던 길로 돌아서는 순간. 이 영화의 마법 같은 서사는 끝이 나지만 결국 그 여운은 종종 꺼내 보고 싶은 추억의 한 페이지처럼 마음속에 깊게 남아있을 것입니다. 



> 사랑에도 유효기간이 있나요? <500일의 썸머> (2010)

[=====서식:연두색라인=====]

 

(출처: 500일의 썸머)


톰(조셉 고든 레빗)은 카드 문구를 작성하는 일을 하며 생계를 꾸려나가고 있지만, 건축가를 꿈꾸는 청년입니다. 그런 어느 날 회사의 엘리베이터에서 우연히 만난 여자를 보고 한눈에 반하게 됩니다. 그녀의 이름은 썸머(주이 디샤넬), 톰과 같은 회사에서 비서로 근무하고 있죠. 톰은 그녀에게 다가갈 용기를 내지 못하는데 오히려 그녀가 톰의 이어폰으로 새어 나오는 음악을 듣고 그에게 말을 걸게 되죠. 이를 계기로 톰은 썸머에게 조금씩 다가갈 기회를 얻게 됩니다.


톰과 썸머의 관계는 빠르게 진전되는 것 같습니다. 회사 복사실에서 남몰래 키스를 나누기도 하고, 각자의 집을 방문하는 사이까지 발전하죠. 하지만 썸머와의 관계에 대단히 진지한 톰에 비해 썸머는 톰과의 관계를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 톰의 머릿속은 종종 복잡해집니다. 그래서 그녀에게 대단한 사랑을 느끼면서도 그녀가 자신을 홀대한다는 열등감에 시달리기도 하죠. 결국, 그녀와 감정적으로 충돌하게 되면서 끝내 썸머로부터 이별을 통보받게 됩니다. 그리고 톰은 카드 만드는 회사를 그만두고 건축회사에 지원하게 되죠.


(출처: 500일의 썸머)


<500일의 썸머>는 한 남자가 겪는 실패한 사랑 담에 관한 영화처럼 보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어쩌면 이 영화는 보다 성숙한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톰은 썸머를 사랑하지만 자신이 사랑한다는 감정에 충실할 뿐, 상대가 어떻게 사랑을 받고 싶어 하는지에 대해선 좀처럼 깨닫지 못하는 남자이기도 합니다. 썸머가 자신에게 진지하지 않은 여자라고 느끼며 불안해하고 불만을 가질 뿐, 그녀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죠. 결국, 썸머가 자신에게 이별을 통보한 것에 대해서도 결국 그녀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아서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썸머에게 있어서도 톰은 좋은 연인이 아니었을 겁니다. 톰의 일방적인 사랑을 지켜보면 결국 그가 성숙하지 못하고 이기적인 입장에서 자신의 사랑만을 관철하고 싶어 했다는 알게 되죠. 톰이 운명을 믿는 남자라면 썸머는 운명을 믿지 않는 여자였고, 톰이 운명이라 믿었던 썸머는 끝내 그의 운명이 되지 못합니다. 결국, 사랑이란 같은 곳을 마주 보자며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바라볼 수 있는 곳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죠.


이후 톰은 썸머와 헤어진 뒤 어텀을 만나게 됩니다. 톰이 홀로 뜨겁기만 했던 여름을 지나 함께 성숙할 수 있는 가을로 접어들었다는 로맨틱한 여운을 남깁니다.



> 누구나 간직하고 있는 가슴 시린 첫사랑 <클래식> (2003)

[=====서식:연두색라인=====]

 

(출처: 클래식)


대학교 연극부 선배 상민(조인성)을 짝사랑하는 지혜(손예진). 이삿짐을 정리하던 도중 발견한 한 상자에서 엄마의 젊은 시절 연애사가 담긴 편지를 보게 됩니다. 


편지 속의 엄마 주희(손예진)의 젊은 시절에는 남다른 사연이 존재합니다. 국회의원의 딸이었던 주희는 고등학교 여름방학 동안 시골 외삼촌 집으로 놀러 갔다가 우연히 만난 소년 준하(조승우)를 잊지 못합니다. 방학이 끝나고 다시 도시로 돌아온 준하 역시 마찬가지죠. 그런 어느 날 준하는 자신의 절친한 친구인 태수(이기우)가 자신이 잊지 못했던 주희의 약혼녀임을 알게 됩니다. 


그런데도 그녀를 연모하는 마음을 지우지 못한 준하는 태수 몰래 주희와 만나면서 애틋한 감정을 쌓게 되고. 뒤늦게 이를 알게 된 태수도 주희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걸 깨닫고 준하와 주희의 관계를 응원하게 됩니다. 하지만 정략적인 결혼을 요구하는 집안의 강압으로 괴로워하는 태수와 이를 알게 되어 갈등하게 된 준하 그리고 그런 두 사람 사이에서 애만 태우게 되는 주희의 삼각관계는 풀려나갈 길이 없이 꼬여 들어가기만 합니다.


(출처:  클래식)


손예진과 조승우라는 불세출의 스타 배우의 시작점이 된 영화 <클래식>은 사랑하는 연인들이 자신의 감정에 솔직한 삶을 살 수 없는 시대적 비극을 덧씌운 고전적인 멜로영화입니다. 혹자에게는 이 작품이 오랫동안 사랑이라는 단어를 되새기게 만드는 상징적인 멜로영화로 기억될 정도로 한국의 로맨스물을 대표하는 작품이기도 하죠. 한편으로는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이 시간과 세대를 넘어 어떤 식으로든 결실을 이룰 수 있다는 판타지 로맨스를 낭만적으로 그려낸 작품이기도 하죠.


<클래식>과 같은 사랑 이야기는 관객들에게 지나간 사랑을 되돌아보게 만들기도 하고, 잊힌 연애사를 되새기고 추억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실로 낭만적인 작품입니다. 한편으로는 진짜 영화적인 사랑을 체험하게 됨으로써 사랑이라는 감정 자체가 초자연적인 감정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기도 하죠. 어쨌든 <클래식>은 사랑에 대한 순수한 믿음 그 자체를 재촉하는 영화입니다.



> 눈 앞에 펼쳐진 기적 같은 순간 <지금 만나러 갑니다> (2018)

 

[=====서식:연두색라인=====]


(출처: 지금 만나러 갑니다)


아내와 사별한 채 홀로 아들 지호(김지환)를 키우며 살아가는 우진(소지섭)은 비가 오는 날은 왠지 이상한 기대를 하게 됩니다. 비가 오는 날 다시 돌아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 아내 수아(손예진) 때문이죠. 그리고 우진의 덧없는 희망은 믿을 수 없는 현실로 이뤄집니다. 한여름 장마가 시작된 어느 날, 수아가 우진의 앞에 나타난 것이죠. 눈앞에서 벌어진 거짓말 같은 상황 속에서 당황한 우진. 누가 봐도 죽은 아내 수아가 분명한 그녀에게 살아생전의 기억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자신이 남편이라고 말하는 우진을 믿지 못하는 수아. 우진과 함께 자신이 살았다는 집으로 가게 되고, 살아생전 남겼던 갖은 흔적들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두 사람이 서로에게 첫사랑이었고, 오랜 시간 동안 사랑했으며, 그렇게 부부가 됐다는 이야기를 점점 믿게 되죠. 그리고 그녀는 우진의 아내이자 지호의 엄마로서 행복한 일상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하지만 그녀는 어느 날 자신의 그런 삶이 앞으로 지속할 수 없음을 깨닫게 됩니다. 다시 떠나야만 하는 운명임을 직감하게 된 것이죠. 그렇게 두 사람의 감격스러운 재회는 슬픈 이별을 예감하는 순간으로 접어들게 됩니다.

 

(출처: 지금 만나러 갑니다)


한 차례 일본에서 소설을 영화화했던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판타지적인 설정으로 멜로 장르에 신선함을 더한 작품입니다. 사랑했던 아내와 사별한 남편이 비가 오면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돌아온 아내를 다시 만나게 되어 기억을 잃은 그녀가 사랑했던 모든 것을 일깨워주는 것을 보면 소멸한 감정의 불씨를 다시 일깨워 소생시키는 듯한 생각을 하게 됩니다.


신비로운 판타지물의 설정을 그릇 삼아 순수한 멜로의 감정을 온전히 담아낸 이 작품의 묘미는 손예진과 소지섭이라는 스타 배우들의 얼굴을 통해 오랫만에 만나볼 수 있는 정통멜로영화라는 점. <클래식>, <내 머리 속의 지우개> 등의 작품을 통해 한국멜로영화계의 얼굴과 같은 존재로 각인됐던 손예진의 새로운 멜로영화라는 점만으로도 마음을 들뜨게 합니다. 동시에 소지섭이라는 배우가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는 점도 기대감을 거듭니다. 


사탕보다 달콤한 로맨스 영화 4편. 특히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화이트데이인 3월 14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데요. 우리나라에서도 사랑을 받았던 동명의 일본 영화를 어떻게 재해석 했을지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다양한 혜택이 있는 롯데카드와 함께라면 롯데시네마에서 영화관람권을 알뜰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꿀팁도 잊지 마시길! 당신의 화이트데이가 로맨스 영화의 감동에 못지않게 아름다운 시간이 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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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법감시인 심의필 제2018-E01169호(2018.03.08)


Posted by 롯데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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