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nefit/Society.L 2016.10.14 11:14

10월호의 THE LIFESTYLE: 가을, 단풍 비경에 취하다


겨울이 오기 전 나무는 소멸 직전 혼신의 힘을 다해 오색찬란한 빛깔을 뽐냅니다. 곱게 물든 단풍은 딱 이 시기에만 즐길 수 있는, 가을이 선사하는 최고의 선물인데요.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할 단풍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떠신가요?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단풍 비경을 품고 있는 이름난 해외 스폿을 소개합니다.


IMPRESSION of 36.5°C

롯데카드 SOCIETY.L 회원을 위한 <IMPRESSION of 36.5°C>는 36.5°C의 체온을 담은 의미 있는 이야기들로 채워지는 국내 유일의 VIP 휴먼 매거진입니다.




주자이거우_Ch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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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자이거우(九寨溝, 구채구)를 뺀 쓰촨성 여행은 상상하기 힘듭니다. ‘인간 세계의 선경’, ‘신이 내린 비경’이라 불릴 정도로 중국인이 신성시하는 주자이거우는 1978년 중국 정부의 엄격한 관리와 보호를 받으면서 ‘중국 40대 주요 명소’에 들어가는 영광을 누리게 됐고, 1992년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습니다.

 


주자이거우는 Y자형 협곡으로 이뤄져 있는데요. 협곡을 타고 흐른 계곡은 크고 작은 호수가 되고 폭포를 이뤘습니다. 호수 물은 무척 투명하고 영롱하며 오색 찬란한 물빛이 가히 예술입니다. 고산에서 흘러든 석회석 성분이 호수 아래 침전돼 맑고 투명한 계곡에 파란색, 초록색, 연두색, 비취색, 오렌지색 등 다채롭고 독특한 색을 자아내어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경관을 선사합니다. 주자이거우의 절정은 10월 중순. 호수를 품은 산이 붉고 노랗게 물들어 호수의 물빛과 선명한 대비를 이루는 시기입니다.


 

주자이거우 관광은 수이정거우, 르처거우, 저차와거우의 3개 구역으로 구분됩니다. 주자이거우 중 가장 먼저 만나는 수이정거우는 해발 2,000m 고지에 수정궁, 분경탄, 호위해, 화화해, 수정폭포, 낙일랑폭포, 서우해 등의 비경이 펼쳐져 있습니다. 르처거우는 주자이거우 Y자 협곡에서 우측 경사면에 펼쳐진 계곡입니다. 저차와거우는 주자이거우에서 가장 해발고도가 높고 길이가 긴 구간입니다. 주자이거우는 입구에서 버스를 타고 산 위로 올라간 뒤 아래로 걸어 내려오면 되는 코스이기 때문에 다니기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해발 1,980~3,100m에 있는 만큼 사람에 따라 고산병 증세가 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다테야마 구로베 알펜루트_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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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2,000~3,000m의 거대한 산들이 병풍처럼 펼쳐져 가을 햇살이 쏟아지면 눈이 시리도록 빛나는 곳. 일본의 다테야마 국립공원은 아시아 유일의 산악 관광지로 그 명성을 떨치고 있습니다. 하늘 아래 커다란 지붕 ‘타테야마’는 일본 후지 산, 하쿠 산과 함께 신이 살아 있다고 해서 3대 영산으로 꼽힙니다. ‘일본의 지붕’으로 불리는 북알프스는 일본 혼슈 중북부의 도야마 현, 나가노 현, 기후 현에 걸쳐 뻗어 있습니다. 다테야마 등 해발 3,000m가 넘는 고봉이 병풍처럼 늘어서 있는데 높은 산과 협곡이 어우러진 모습이 유럽의 알프스와 비슷하다고 해서 북알프스라 부릅니다. 북알프스에서도 가장 인기가 높은 ‘다테야마 구로베 알펜루트’ 코스는 도야마 현 다테야마 역에서 나가노 현 오기사와 역에 이르는 86km의 산악 관광 루트를 말하며, 지역별로 나뉜 등산 코스가 난이도별로 다양하게 마련돼 있습니다.


알펜루트가 가진 매력은 사계절의 특징을 뚜렷하게 지니고 있다는 점입니다. 9월 중순부터 10월 말까지 다이칸 봉에서 구로베 댐에 이르는 골짜기가 온통 단풍으로 물드는 절정. 저지대는 푸른 잎이 무성하고, 중간 지대는 단풍으로 붉게 물들며 고지대는 흰 눈이 덮여 있어 자연이 만들어내는 오묘한 색의 조화를 오롯이 감상할 수 있습니다.


 

구로베 알펜루트에서 가장 높은 곳인 무로도 고원에는 다양한 산책 코스가 마련돼 있습니다. 알펜루트를 찾은 이들은 무로도 평원을 거닐며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냅니다. 미쿠리 가이케와 미도리 가이케, 치노이케를 비롯한 크고 작은 연못이 있는데 이와 어울린 고산 평원의 풍광이 이색적이면서도 절경을 자랑합니다. 특히 연못에 비친 다테야마 연봉과 유황가스를 내뿜는 지고투다니가 인상적입니다. 연못 주변을 둘러보는 트레킹 코스는 1~2시간쯤 소요되고, 제법 큰 규모의 화구호를 끼고 고원의 키 작은 풀들과 꽃들을 감상하며 산책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레이크 디스트릭트_United Kingd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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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의 풍경이 오롯이 살아 있는 아기자기하고 예쁜 마을, 윈더미어 호를 비롯해 20여 개의 크고 작은 호수와 계곡, 컴브리아 산맥이 어우러져 있는 레이크 디스트릭트는 가을이 되면 더욱 매혹적인 공간이 됩니다. 황금빛, 루비빛 나뭇잎으로 물든 오크나무, 낙엽송, 너도밤나무 같은 다양한 수종과 디스트릭트 언덕과 산에 붉은 벨벳 담요처럼 넓게 펼쳐진 헤더, 고사리, 그리고 빌베리 덤불들이 더욱 목가적이고 아름다운 풍광을 만들어냅니다.



잉글랜드 북서부 쿰브리아 주에 위치한 동서 50km, 남북 40km의 레이크 디스트릭트 국립공원은 그 아름다운 풍경만큼이나 목가적이고 문화적인 아우라로 일 년 내내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는 영국 도보 여행의 성지입니다.


레이크 디스트릭트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곳은 바로 ‘윈더미어’입니다. 영국에서 가장 큰 호수인 윈더미어 호수는 19세기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마을이 주위를 에워싸고 있습니다. 윈더미어는 금단추가 달린 파란색 윗도리를 입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토끼 ‘피터 래빗’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윈더미어에는 베아트릭스 포터의 작품과 주인공들로 꾸며진 베아트릭스 포터 윌드가 있습니다. 그림책 속 주인공들이 재현하는 세상을 만날 수 있는 관광지로, 피터 래빗의 그림을 접한 적 있는 아이가 있다면 더욱 들르기 좋습니다. 산책이 지친다면 레이크 디스트릭트의 영국식 티룸에서 향긋한 밀크티를 마음껏 마셔보세요. 큰 티포트 한 가득 담겨 나오기 때문에 아쉬움 없이 마실 수 있습니다. 영국에는 특색 있는 요리가 없지만 홍차 문화가 발달했기 때문에 차에 곁들여 먹는 디저트는 정말 일품입니다.




가을을 맞아 곱게 물든 세계 곳곳의 단풍과 관련된 자세한 이야기는 임프레션 10월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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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롯데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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