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nefit/Society.L 2016.11.15 21:47

11월호의 THING AND THINK: 역사에 길이 남을 캐릭터 스테디셀러6


‘다 큰 어른이 웬 캐릭터냐?’라는 진부한 멘트는 넣어주세요. 어린이의 영원한 친구 '캐릭터'가 이제 모두의 수집욕을 자극하는 핫 아이템으로 떠올랐습니다. 하루에도 수십 번씩 들여다보는 메신저 창의 이모티콘부터 먹을 것, 마실 것, 입을 것에 이르기까지 일상을 점령한 귀요미들. 그 중에서도 최근 불어오는 캐릭터 열풍을 타고 다시 소환된 추억의 캐릭터들을 모아 소개합니다!


IMPRESSION of 36.5°C

롯데카드 SOCIETY.L 회원을 위한 <IMPRESSION of 36.5°C>는 36.5°C의 체온을 담은 의미 있는 이야기들로 채워지는 국내 유일의 VIP 휴먼 매거진입니다.




이상한 나라에서 온 소녀, 앨리스_ 탄생연도 1965년

 

[=====서식:파란색라인=====]



루이스 캐럴의 대표작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아직까지도 예술계에 다양한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전무후무한 작품입니다. 주인공 앨리스는 실제로 그가 연모했던 소녀로, 수학 교수로 재직하던 옥스퍼드 크라이스트 처치 칼리지의 학장 헬리 리델의 딸이었습니다. 그는 평소 가냘픈 몸과 예쁜 얼굴, 영리하고 활발한 상류층 소녀들과 주로 어울리곤 했는데, 당시 캐럴이 리델의 가족과 보트 여행 중 앨리스에게 풀어낸 이야기보따리를 출판하게 된 것이죠. 


캐럴은 소녀를 위해 직접 글을 쓰고 삽화를 그려 책을 선물했는데, 원본은 물론 다양하게 변주된 앨리스 캐릭터가 세계 곳곳에서 사랑 받는 중입니다. 그 중 특히 디즈니에서 제작한 1951년작이 가장 유명합니다.




디즈니 왕국의 황태자, 미키마우스_탄생연도 1928년

 

[=====서식:파란색라인=====]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회사 월트 디즈니를 있게 한 주인공은 바로 생쥐 한 마리입니다. 디즈니의 창립자인 월트 디즈니는 미키마우스가 있기 전까지만 해도 소규모 애니메이션 제작자에 불과했습니다. 불미스러운 일로 배급 업자에게 작품 판권을 빼앗긴 그는 새로운 캐릭터가 절실히 필요했는데, 불현듯 과거 자신의 사무실에서 봤던 생쥐가 떠올랐다고 합니다. 오갈 데 없어진 자신의 신세가 생쥐와 비슷하다고 여긴 그는 곧 쥐를 캐릭터화하는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그 성공 배경에는 1920년 말 미국의 대공황이라는 시대 상황이 있는데, 냉소적이고 과격한 이미지가 대부분이던 기존 캐릭터와는 달리 특유의 유쾌하고 천진난만한 미키마우스는 당시 피폐한 미국인들의 삶에 희망과 웃음을 선사해 주었죠. 팔순을 넘긴 지금까지도 미키마우스의 인기는 변함이 없으며, 전 세계에 미국적 가치를 전파하는데 한몫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어린이의 다정한 친구, 미피_탄생연도 1955년

 

[=====서식:파란색라인=====]



네덜란드의 그림책 작가 겸 일러스트레이터 딕 브루너가 창조한 토끼 캐릭터. 빨강, 파랑, 초록, 노랑이라는 원색과 극도로 생략한 선 등 단순함의 매력이야말로 시대와 국경을 초월해 오랫동안 사랑받은 비결입니다. 미피의 입이 X로 처리된 이유는 ‘미피는 혼자서 일방적으로 말을 하지 않고 어린이 친구들이 더 많은 이야기를 하게끔 한다’는 원칙 때문이죠. 


미피는 빨간 지붕에 굴뚝이 있는 집에 살며, 정원에는 항상 예쁜 꽃이 피어 있습니다. 미피는 아빠, 엄마와 가끔씩 드라이브를 하거나 휴양지에 놀러 갑니다. 이처럼 어린이의 눈에 비친 따뜻한 세상을 특유의 상상력으로 단순하게 표현한 그의 작품은 금세기 최고의 그래픽이자 그림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제일 유명한 강아지, 스누피_탄생연도 1950년

 

[=====서식:파란색라인=====]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강아지는 스누피가 아닐까요? 만화 <피너츠(PEANUTS)>의 주인공인 이 비글 종 강아지는 작가가 되기를 꿈꾸며 타자기를 두드리고 야구를 좋아하는 평범한 소년 찰리 브라운과 함께 삽니다. 스누피는 찰리 브라운과 함께 달에 날아간 최초의 캐릭터이기도 합니다. 바로 NASA가 1969년 아폴로 10호를 쏘아올리면서 달 착륙선에 스누피와 찰리 브라운의 이름을 붙인 것이죠. 


찰스 슐츠는 1950년부터 신문에 연재를 시작해 2000년 사망 직전까지 총 1만 7,897편을 선보였으며 그 결과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랜 기간 연재된 만화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었습니다. 세계적인 석학 움베르트 에코가 스누피에 관련한 철학서를 쓰면서 “성인 세계의 희로애락을 담고 있는 아름다운 동시”라는 말을 남긴 바도 있습니다.




핀란드의 뽀통령, 무민_탄생연도 1943년

 

[=====서식:파란색라인=====]



한국에 뽀로로가 있다면, 핀란드에서는 무민이 있습니다. 하마와 사람을 조금씩 닮은 귀여운 무민 가족은 전 세계 아이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은 동화 캐릭터이죠. 무민 시리즈는 핀란드의 동화 작가인 토베 얀손에 의해 창조됐는데요. 작가가 남동생과 말다툼을 하고 분풀이로 화장실 벽에 동생의 얼굴을 코가 길쭉한 이상한 생물로 그린 것이 그 시작이었습니다.


전 세계 30여 개국에 소개된 작품은 ‘고난과 역경을 거친 후에 비로소 평화로운 세상이 열린다.’라는 철학이 담긴 메시지로 어른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요. 핀란드는 물론 인근 스웨덴, 일본에서도 국민 캐릭터라 할 만큼 큰 인기를 모으고 있으며 최근 서울 압구정동에 ‘무민 카페’가 오픈하기도 했습니다.




고양이가 아니라 소녀? 헬로키티_탄생연도 1974년

 

[=====서식:파란색라인=====]



견공계에 스누피가 있다면, 고양이계에는 키티가 있습니다. 일본 산리오사를 대표하는 헬로 키티는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효자 캐릭터입니다. 소녀들은 물론 성인 여성들에게도 꾸준한 인기를 끌면서 연간 70억 달러(약 7조 8,645억원) 규모의 경제 효과를 누리고 있죠. 2019년에는 키티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도 출시될 예정인데요. 놀라운 사실은 흰 아기 고양이를 닮은 키티가 고양이가 아니라 소녀라는 사실! 2014년 7월 산리오사는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헬로 키티는 순수한 마음을 가진 쾌활하고 행복한 소녀’라고 설명해 기존 팬들을 충격에 빠트리기도 했습니다.





이제는 그 누구도 장난감을 집어 든 어른을 향해 ‘나잇값 못하는’, ‘철딱서니 없는’ 등의 수식어를 들이대지 않습니다. 키덜트 문화는 다양한 감성적 삶을 열망하는 현대 성인들에게 생활의 윤활유 역할을 톡톡히 하면서 당당히 대중문화 전반에 걸쳐 주류 문화의 일원으로 자리잡았는데요. 그들을 매혹한 그 동화적인 이야기는 임프레션 11월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롯데카드
더 많은 Life Square 글 보기
이 글에 대한 의견을 남겨 주세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키리키티 2016.11.18 14: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키티매니아인데!
    고양이라고철썩같이믿고있었는데 소녀란걸알고 한동안충격에빠져있던때가다시금생각나네요ㅋㅋ

    • 롯데카드 2016.11.18 17: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키리키티님~! 키티가 사람인 걸 알고 충격 받으셨었군요ㅠㅠ 저도 이전까지 몰랐다가 새롭게 깨달은 사실이랍니다. 키티 매니아시라면 키티 영화를 기대해보셔도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