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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CULTURE

사랑보다 값진 희생,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


 

사랑보다 값진 희생, <두 도시 이야기>


문학 장르로서 서사와 극은 스토리를 지닌 장르이지만 그 구성에 있어서는 차이가 난다. 서사(敍事)란 사실을 서술하는 행위를 말한다. 할머니의 끝나지 않은 옛날이야기나 소설이 대표적인 서사다. 반면 극(劇)는 연극이 대표적인데, 한자에서도 보여지듯이 호랑이(虎)와 돼지(豕)가 칼(刀)을 들고 싸우는 형국을 의미한다. 즉 갈등이 있는 드라마란 얘기다. 주인공이 추구하는 목표가 있고 장애물을 극복해서 승리하든, 좌절하든 그 과정 속에서 서스펜스가 생기고 극적인 요소가 발생한다. 서사 장르인 소설을 극 장르로 치환할 때 종종 극적 갈등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거대 서사에 압도되는 작품들을 보곤 한다. 

 

 

찰스 디킨스의 방대한 소설 <두 도시 이야기>를 원작으로 하는 동명의 뮤지컬 역시 그러한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원작이 방대하다 보니 그 이야기를 세밀하게 쫓아가다가는 지루해지기 십상이고, 단순화시켜버리면 밋밋해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는 시대적 배경은 단순화시키되, 시드니 칼튼, 루시, 찰스 세 사람의 사랑과 희생을 부각하면서 지루함과 단순함의 경계에서 극적 재미를 도모한다. 



프랑스 '혁명' 그리고 '사랑'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는 두 개의 중심 플롯이 작동한다. 하나는 타락한 귀족들과 그들의 횡포로 고통 받는 시민들의 갈등이다. 작품의 배경은 1757년부터 1793년 프랑스 혁명 발발 후 공포정치가 자행되던 시기이다. 극을 여는 프롤로그에서 젊은 두 남녀의 죽음이 강렬한 한 컷의 이미지로 제시된다. 후에 밝혀지는 일이지만 이들은 에버몽드 후작에 의해 목숨을 잃게 된 마담 드파르지의 오누이들이다. 시민 가스파드의 아들 역시 에버몽드 후작의 마차에 치여 목숨을 잃는다. 이에 분노한 가스파드는 성에 숨어들어가 에버몽드 후작을 살해한다. 프랑스 혁명의 기본 대립이었던 시민과 귀족의 갈등이 마담 드라르지와 가스파드, 그리고 에버몽드 후작으로 대표되어 구체적으로 제시된다. 귀족들의 횡포가 극에 달하자 시민들은 분노하고, 에버몽드 후작의 죽음을 계기로 시민들은 마침내 총을 든다. 

 

 

▲ 프랑스대혁명 직후 자유평등박애를 외치는 프랑스 시민들

 

프랑스 혁명이 발발하게 되는 거대한 흐름이 <두 도시 이야기>의 한 플롯이라면, 다른 하나는 루시와 찰스의 주변을 맴도는 시드니 칼튼의 안타까운 사랑 이야기다. 시드니는 삶을 냉소하고 자신을 비하하는 술꾼이다. 스스로를 위악적으로 만들며 세상에 아무런 의미도 두지 않는 불쌍한 인물이다. 긍정적이고 천사 같은 루시는 시드니에게 인간적인 온정을 베풀고, 시드니는 처음으로 삶의 가치를 느끼게 된다. 하지만 이미 루시의 마음은 프랑스에서 건너온 청년 찰스에게 사로잡혀 버렸다. 사랑하는 여인이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가족을 이루며 살아가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는 시드니의 이야기가 또 하나의 이야기로 자리한다. 

 

 

▲ 에버몽드후작과 대립하는 찰스다네이

 

혁명과 사랑, 어찌 보면 큰 관계가 없는 개별적인 이야기가 만나게 되면서 흥미로워진다. 겉잡을 수 없는 파리 시민들의 분노가 광기 서린 복수를 낳고, 귀족의 직위를 버리고 자신의 모든 재산을 시민들에게 나뉘준 찰스 에버몽드에게 미치게 된다. 에버몽드를 구하러 간 루시와, 그녀가 걱정이 되어 따라간 시드니는 혁명의 회오리에 휩쓸리게 된다. 피비린내 나고 거친 혁명의 시대에 던져진 엇갈린 사랑의 주인공들에게 벌어지는 사연은 흥미진진하다. 특히 이 사연이 사랑의 지형도를 다시 쓰는 멜로로 흐르지 않고, 고귀한 희생으로 사랑을 이루고 있어 더욱 감동을 준다. 



시드니 칼튼


<두 도시 이야기>는 귀족과 시민들의 해묵은 갈등이나 억눌린 시민들의 봉기에 초점을 두기보다는 숭고한 희생을 하는 한 남자를 주목한다. 광기와 복수가 뒤엉킨 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시드니 칼튼은 자신을 선택하지 않았지만, 삶과 가족의 의미를 일깨워준 루시를 위해 기꺼이 자신의 목숨을 바친다. 고귀한 영혼일수록 그 희생이 값진 것이지만 이 작품에서 시드니는 삶을 냉소하는 회의주의자이다. 극 초반부에 그는 전혀 주목받지 않는다. 이 작품의 진정한 주인공이지만 3장이 지나도록 등장조차 하지 않는다. 게다가 삶을 조롱하고 술로 나날을 채우는 그가 사랑보다 고귀한 희생으로 삶을 완성하는 장면은 큰 울림을 남긴다. 

 

 

▲ 단두대에 올라가기 전 재봉사와 함께 서 있는 시드니칼튼

 

시민과 귀족들의 갈등, 그리고 한 남자의 짝사랑을 두 개의 플롯으로 사용하면서 단순히 접점을 만들어내는 데 그치지 않고, 용서라는 메시지로 통합한다. 전자의 갈등은 역사적 사실에 얽매이기보다는 개인사적인 복수를 강조한다. 즉 드파르지 부인의 분노는 계급적이고 역사적인 차원이기보단 개인적인 차원에서 복수가 이루어진다. 죄 없는 사람들까지도 무작위로 길로틴으로 몰아넣었던 공포정치를 역사적인 맥락을 배제한 채 사사로운 복수로 풀어간 측면은 역사적인 시각에서 비판을 받을 수 있지만, 드라마적인 측면에서는 오히려 용서와 희생의 완결된 드라마로 만든다. 원작 소설은 이보다 더 풍부한 관계를 설정하고 철저한 역사적인 고증과 함께 다의적인 의미를 주지만,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는 복수와 사랑, 역사의 격량에 몸을 던진 한 불쌍한 영혼의 희생에 초점을 맞추면서 극을 집중시킨다. 복수로 시작된 비극이 삶에 관심이 없던 영혼의 희생으로 비극의 고리를 끊는 이야기가 된다. 



또다른 주인공, 무대


두 개의 플롯이 중심이 된 작품인 만큼 무대 이미지도 두 가지 성질이 결합한다. 프랑스와 영국을 넘나드는 배경은 건물의 틀만 남긴 무대 세트를 분리하고 결합해서 공간을 만들어낸다. 브레히트는 소외효과와, 인간의 노력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의미에서 무대 세트를 분리하고 결합하는 방식을 즐겨 사용했다. 이 작품에서는 공간의 이동을 원활하게 만들면서 혁명의 분위기를 자아내는데 효과적이었다. 

 

 

▲ 무대 뒤로 보이는 건물의 틀만 남기 무대 세트

 

이처럼 세트 자체는 차갑지만, 강렬한 조명을 과감하게 사용해서 안타까운 사랑을 이어가는 세 사람을 감성적으로 위로한다. 차가움과 따스함이 결합된 무대는 작품의 스토리를 잘 반영해 앞으로도 관객의 관심을 충분히 이끌어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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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 소개


장르 : 뮤지컬

일시 : 2013-06-18 ~ 2013-08-11

장소 : 샤롯데씨어터

출연 : 류정한, 윤형렬, 서범석, 카이, 최수형, 최현주, 임혜영

스태프 : 찰스 디킨스, 질 산토리, 최용수, 최용석, 한진섭

관람등급 : 만 7세 이상

관람시간 : 17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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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 대한 의견을 남겨 주세요.

  1. 이경미 2013.07.09 02:25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심 갖고 있던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
    롯데카드로 예매하면 30%나 할인되네요~
    휴가때 가려고 생각중이예요^^*

    • 사용자 롯데카드 2013.07.09 08:25 신고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이경미님~ 요즘 휴가철 멀리 떠나지 않고 이경미님처럼 시원한 곳에서 문화생활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 같아요! 두 도시 이야기는 탄탄한 스토리와 화려한 볼거리를 자랑하니, 롯데카드와 함께 문화 라이프를 즐겨보세요. 고맙습니다~

  2. 손정희 2013.07.29 01:01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거 무지 관심많은데!!!!
    공연장도 이상적인곳에 있어서. ㅎㅎㅎㅎ

    • 사용자 롯데카드 2013.07.29 08:32 신고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손정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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