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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콘서트홀 <헐리우드 온 에어> : 영화 음악을 만나는 특별한 방법

영화에서 음악은 빠질 수 없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극적인 장면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은 영상에 감성을 덧입혀 그 감동을 배가시키죠. 또 음악은 영화를 기억하게 하는 매개체이기도 합니다. ‘Oh, my love’로 시작되는 간지러운 팝송을 들으면 함께 도자기를 빚는 두 남녀가 떠오르듯, 긴장감 넘치는 베이스 연주가 흘러나오면 톰 크루즈의 강렬한 액션이 떠오르듯, 영화 음악은 영화 속 장면과 그때 느꼈던 감정을 떠오르게 합니다.


이처럼 우리에게 특별한 감성을 선물하는 영화 음악. 영화 음악을 색다르게 즐기고 싶다면 <헐리우드 온 에어> 콘서트를 관람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헐리우드 온 에어>는 롯데콘서트홀이 2019년을 맞아 기획한 ‘엘 콘서트’의 새로운 시리즈로,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헐리우드’와 ‘온 에어’ 두 가지 키워드가 메인인 공연입니다. ‘영화’ 음악을 ‘라디오’ 형식을 통해 즐길 수 있는 거죠. 영화 속 음악을 즉석 연주로 감상할 수 있다는 점, 친숙한 라디오 DJ의 목소리와 함께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롯데콘서트홀의 기획 공연이기에 롯데카드 고객이라면 특별한 혜택을 누릴 수 있어요. 혜택 내용은 맨 하단의 링크에서 자세히 보실 수 있답니다.



<헐리우드 온 에어> 2019년 총 세 번의 공연으로 관람객을 만납니다. 그 첫 번째 막은 지난 4월 17일에 올랐는데요. 클래식 공연은 다 지루할 거라는 편견은 금물! 진한 감동과 여운으로 가득했던 80분의 기록을 생생히 전해드릴게요.



화창한 4월의 오후. 롯데콘서트홀에 들어서자 곳곳에 붙은 <헐리우드 온 에어> 포스터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롯데콘서트홀의 다양한 공연 안내 책자 사이, 푸릇푸릇한 색감의 <헐리우드 온 에어> 포스터가 눈에 띄죠? 헐리우드의 랜드마크인 HOLLYWOOD 간판과 마이크 모양의 온에어 디자인이 감각적인 느낌을 주네요.



티켓을 발권한 후에는 롯데콘서트홀을 한 바퀴 빙 둘러보았어요. 롯데콘서트홀은 롯데월드몰 8층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롯데월드몰에 전용 엘리베이터가 있어 쉽게 찾아올 수 있어요. 롯데콘서트홀 테라스에는 푸른 잔디가 깔려 있고, 잘 정돈된 나무가 심겨 있어 작은 정원 같은 느낌을 줍니다. 다양한 조각이 설치되어 있어서 구경하며 시간을 보내기 좋아요.



테라스에 꾸며진 파라솔 아래 벤치에 앉으면 석촌호수가 그대로 보이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요. 날씨가 좋아 초봄의 햇볕을 쬐며 공연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이날 테라스에서는 롯데월드몰 5층에 있는 펍 ‘저스트케이팝’이 샌드위치, 샐러드, 음료 등의 음식을 판매하며 특별한 케이터링 서비스를 제공했어요. 에디터가 고른 것은 클럽 샌드위치와 반미 샌드위치, 그리고 아메리카노와 자몽 주스! 햇살 좋은 날 예쁜 풍경을 바라보며 먹어서 그런지 더 신선하고 맛있는 느낌이었답니다. :)



기다림이 끝나고 공연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웅장한 무대의 모습이 공연에 대한 기대를 증폭시켰는데요. 롯데콘서트홀은 수준 높은 음향 시설과 몰입도 높은 빈야드 구조 객석 형태를 갖추고 있어 공연의 감동을 극대화합니다. 이날은 ‘온에어’라는 주제에 걸맞게 무대 맨 앞쪽에 디제이의 자리가 따로 마련되어 있었답니다.



<헐리우드 온 에어> 첫 번째 공연의 테마는 ‘배우의 관점에서 본 영화 속 음악 이야기’입니다. KBS 클래식 FM <가정음악> 진행자인 배우 김미숙 씨가 진행을 맡았습니다. 다정다감한 목소리와 음악을 향한 섬세한 시선 덕에 청취자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디제이로 유명하죠. 스크린에 직접 등장하는 배우의 입장에게는 영화 음악이 어떤 의미일지, 그 관점에 흥미가 갔습니다.

 


이날의 연주는 코리아쿱오케스트라와 백윤학 지휘자가 맡았습니다. 코리아쿱오케스트라는 연주자들이 스스로 오케스트라를 운영하며 수준 높은 연주를 선보이고 있는데요. 매년 90회 이상의 공연에 참여할 정도로 활발히 활동 중입니다. 백윤학 지휘자는 이력이 조금 독특한데요.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전기공학부 졸업 이후,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 지휘 전공으로 편입하여 대학원까지 수료했습니다. 현재 국내와 해외를 넘나들며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젊은 지휘자랍니다.


롯데콘서트홀 - 헐리우드 온 에어

에드워드 엘가(Edward Elgar) - 위풍당당 행진곡 1번 D장조, Op. 39



김미숙 배우의 부드러운 내레이션과 함께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첫 번째 곡은 6분 동안 연주되는 에드워드 엘가의 행진곡이었는데요. 행진곡답게 힘찬 느낌을 주는 연주였습니다. 공연의 서막을 열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곡이었죠. 백윤학 지휘자의 섬세하고 열정적인 지휘에 맞춰 수십 명의 연주자가 각기 다른 속도와 힘으로 악기를 연주하는 모습은 가히 장관이었습니다.


롯데콘서트홀 - 헐리우드 온 에어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Sergei Rachmaninoff) - 피아노 협주곡 3번 d단조, Op. 30, 3악장 알라 브레베(협연 : 피아니스트 박재홍)



두 번째 곡은 이번 <헐리우드 온 에어> 공연에서 가장 러닝타임이 긴 곡으로, 15분 동안 연주되는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이었습니다. 세계 무대에서 독주회를 선보이고 국내외 굴지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등 활발히 연주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박재홍 피아니스트가 함께했습니다.


에디터는 피아니스트의 연주를 직접 관람하는 것은 처음이었는데요. 화면을 통해 보던 것보다 훨씬 화려한 피아노 연주에 놀랐습니다. 눈앞에서 연주하고 있는 것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정확하고 빠른 손놀림에 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였습니다.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온몸으로 느끼며 피아노 건반을 두드리는 모습에 ‘아, 이게 협연이구나’하고 느꼈죠. 그 경지에 이르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 동안 연습을 거듭했을지 경이롭기까지 했습니다. 클래식 공연의 묘미를 느낄 수 있던 순간이었어요. 박재홍 피아니스트는 수 번의 앙코르 박수를 받고 앙코르 연주까지 완벽하게 선보인 뒤 무대를 떠났습니다.


롯데콘서트홀 - 헐리우드 온 에어

영화 <여인의 향기>

카를로스 가르델(Carlos Gardel) – 간발의 차이로(Por Una Cabeza)



누구나 제목만큼은 외우고 있을 영화 <여인의 향기>. 영화 속에 등장한 강렬한 탱고 음악이 큰 인기를 끌었었죠. 1993년에 개봉된 영화이기에 젊은 층에게는 조금 생소할 수도 있는데요. 에디터도 영화에 대해서는 잘 몰랐지만, 음악을 듣자마자 ‘아~ 이 노래!’ 하며 반가움을 느꼈습니다.


카를로스 가르델의 <간발의 차이로(Por Una Cabeza)>라는 음악은 탱고 하면 많은 사람이 바로 떠올리는 바로 그 음악입니다. 음악을 들으면 빨간 장미를 입에 문 여인이 등이 깊게 파인 드레스를 펄럭이며 화려한 춤사위를 선보이는 장면이 절로 그려지죠. 영화 <여인의 향기>에서 실명한 퇴역 장교가 살롱에서 만난 여인 도나와 춤을 추는 장면에 삽입되었습니다. 영화 속 명장면. 실수할까 봐 걱정하는 도나에게 장교는 한 마디를 건넵니다. “스텝이 엉키면 그것이 탱고에요.”


롯데콘서트홀 - 헐리우드 온 에어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한스 짐머(Hans Zimmer) - 메인 테마(Main Theme from Pirates of the Caribbean)



다음 곡은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의 메인 테마 음악입니다. <캐리비안의 해적>은 해적을 다룬 흥미로운 서사와 화려한 영상미로 세계적인 인기를 끈 영화죠. 해적 시그니처 모자를 쓰고 짙게 눈 화장을 한 조니 뎁의 모습은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했는데요. 영화의 긴박한 액션 신에 긴박함을 더하는 요소는 다름 아닌 웅장한 영화 음악! 이날 코리아쿱오케스트라가 선보인 연주는 바로 그 메인 테마 음악입니다.


현장에서 연주되는 곡을 직접 듣는 일은 음향 장비를 통해 듣는 것보다 훨씬 강렬한 경험이었습니다. 좋아하는 영화여서일까요? 에디터는 이날의 연주 중 이 곡이 가장 감명 깊었습니다. 오케스트라의 연주회를 관람하고 있는데, 신기하게도 눈앞에서 펼쳐지는 것은 캡틴 잭 스페로우가 커다란 나무 바퀴 위를 달리는 모습이었죠. 영화 음악의 진정한 매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롯데콘서트홀 - 헐리우드 온 에어

영화 <타이타닉>

제임스 호너(James Horner) – My heart will go on



연주 시작 전, 김미숙 배우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영화 음악은 한 장의 그림으로 남는다’라고요. 이날 그 말을 가장 가슴 깊이 공감할 수 있었던 음악이 바로 <My heart will go on>이었습니다. 연주가 시작되자마자 커다란 타이타닉호의 갑판 위에서 두 팔을 벌리고 선 케이트 윈슬렛과 그녀를 품에 안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모습이 떠올랐으니까요. 듣기만 해도 두 남녀의 가슴 먹먹한 사랑이 가슴 절절히 느껴지는 음악이 이 곡 외에 또 있을까요?


사실 <My heart will go on>은 가수 셀린 디온이 부른 버전이 더 유명한 곡이기도 합니다. 영화 <타이타닉>의 감독 제임스 카메론은 극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영화 속에 가사가 있는 음악을 쓰지 않았다고 해요. 그래서 영화에서는 오케스트라로 연주한 버전의 음악만 만나볼 수 있죠. 가사가 들어간 노래는 영화의 엔딩 크레딧에서 들을 수 있답니다.


롯데콘서트홀 - 헐리우드 온 에어

영화 <가을의 전설>

제임스 호너(James Horner) – 러드로우 가문(The Ludlows)



한 여인을 향한 세 형제의 격정적인 사랑과 비극을 담은 영화 <가을의 전설>. 영화 내내 잔잔하게 흐르는 음악은 인물들의 감정을 대변하는 듯합니다. 감미로운 피아노 선율이 특징인 이 음악은 ‘한국인이 좋아하는 영화 음악 100위’에 랭크되기도 했었죠. 김미숙 배우는 이 곡을 들으면 오열하는 브래드 피트의 모습이 떠올라 가슴이 찡하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는데요. 1995년에 개봉한 오래된 영화이지만 꼭 한번 관람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가을의 전설과 타이타닉, 그리고 이외에도 쥬만지, 아바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등 다양한 영화 음악을 작곡한 제임스 호너는 2015년 본인의 경비행기로 여행을 하던 도중 추락하여 사망했습니다. 마지막까지 영화 같았던 제임스 호너. 그는 떠났지만, 그가 남긴 주옥같은 곡들은 아직까지 우리에게 위로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헐리우드 온 에어>의 첫 번째 공연은 영화 <이티>의 메인 테마 음악을 마지막 앙코르곡으로 연주하며 막을 내렸습니다. 80여분 동안 큰 즐거움을 선물해준 코리아쿱오케스트라와 백윤학 지휘자, 그리고 김미숙 배우에게 아낌없는 박수갈채가 이어졌답니다. 언제 시간이 흘렀는지 모를 정도로 즐거운 경험이었어요.



<헐리우드 온 에어>는 앞으로 두 번의 공연을 앞두고 있습니다. 6월 26일, 여름날의 오후에 열릴 두 번째 콘서트는 영화 속 재즈 음악이 채울 텐데요. KBS 클래식 FM <재즈수첩>을 진행하고 있는 황덕호 음악 칼럼니스트가 진행을 맡아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들려드릴 예정입니다. <라라랜드>, <사운드 오브 뮤직> 등 반가운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답니다. 10월 9일에 펼쳐질 마지막 무대에서는 CBS FM <영화 음악>의 진행자 신지혜 아나운서가 마이크를 잡습니다. 음악과 관련된 숨겨진 의미, 연출, 메시지 등 흥미진진한 내용으로 구성될 예정이에요. 첫 번째 콘서트를 아쉽게 놓치셨다면, 곧이어 이어질 다음 공연을 꼭 관람해야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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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음악은 우리의 일상을 바꿔주지는 않지만, 일상을 환기하는 작은 매개체가 되어줍니다. 음악을 듣는 동안 영화 속 장면은 물론이고 영화를 보던 당시의 내 모습, 그리고 그때 느꼈던 감정까지 되살려주죠. 롯데콘서트홀의 <헐리우드 온 에어> 공연을 통해 메마른 감성에 단비를 내려주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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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법감시인 심의필 제2019-E02170호 (2019.04.23)